난민 인권 단체 “브리즈번 구금 시설에 억류된 난민 희망자 수십 명 석방”

난민 인권 단체들이 브리즈번 이민자 구금 시설에 억류됐던 난민 희망자 25명이 월요일 지역 사회로 석방되고, 조만간 더 많은 사람들이 브리징 비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Dozens of people in immigration detention in Brisbane are reportedly being released into the community.

ده‌ها پناهجو روز دوشنبه (۱ مارچ) در بریزبین از بازداشت رها می‌شوند. Source: Twitter/@refugeevoicesau

Highlights
  • 난민행동연합 “캥거루 포인트 호텔 억류자 25명, 브리즈번 이민 환승 숙박 시설 억류자 2명 석방”
  • 난민의 소리 “앞으로 며칠간 더 많은 억류자들이 브리징 비자를 받게 될 것”
난민 단체들이 “1년 넘게 브리즈번 모텔에 억류됐던 난민 희망자 수십 명이 브리징 비자를 받고 지역 사회로 석방됐다”라고 밝혔다.

 

월요일 아침 난민행동연합(Refugee Action Coalition)은 “브리즈번 이민 환승 숙박시설에 머물던 2명과 캥거루 포인트 호텔에 억류됐던 25명이 브리징 비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앞선 지난 1월에는 폐지된 국내 의료 이송 법안에 따라 호주로 데려온 수십 명의 난민 희망자들이 갑자기 멜버른 호텔에서 풀려난 바 있다. 당시 피터 더튼 이민 장관은 난민 희망자들을 호텔에 억류하는 비용보다 지역 사회로 석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멜버른에서 석방된 사람들 중 한 명인 타누시 셀바라사 씨는 월요일 아침 트위터에 캥거루 포인트 호텔에서 이송된 23명의 사진을 올리며 이들이 브리즈번 이민 환승 숙박 시설로 이송된 후 비자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난민 지원 단체인 ‘난민의 소리’ 역시 브리즈번에서 월요일 25명이 석방됐고 앞으로 며칠간 더 많은 억류자들이 브리징 비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난민의 소리 아흐마드 하킴 창업자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 이들 중 일부와 직접 접촉했고 이들은 지금 자기 물건을 싸고 브리징 비자를 받고 있다”라며 “매우 기쁜 일이지만 모든 난민 수용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난민의 소리 이안 린툴 대변인은 브리즈번에서 25명의 난민 희망자들이 석방되고 나면 호주 전역의 난민 시설에 70명 이상이 남게 된다며 “정부의 투명성 부족과 국내 의료 이송 법안 대상 난민에 대한 혼돈스러운 석방 방식으로 이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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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 March 2021 2:48pm
By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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