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첫 연설 나선 ‘데이비드 포콕’ 의원, “접근성과 포용성” 강조

호주 럭비 국가대표팀 전 주장 데이비드 포콕 상원 의원이 의회 연설에서 접근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ndependent senator David Pocock delivers his maiden speech in Parliament with an Auslan interpreter after initial opposition to the arrangement.

Independent senator David Pocock delivers his maiden speech in parliament with an Auslan interpreter after initial opposition to the arrangement. Source: AAP / Australian Parliament House

Key Points
  • 데이비드 포콕, ACT 주요 정당 소속 아닌 첫 번째 상원 당선자
  • ACT에 자유당 상원 의원이 없는 것은 1975년 이후 처음
  • 포콕 의회 첫 연설에서 “접근성과 포용성” 강조
의회 첫 연설에 나선 호주 럭비 국가대표팀 전 주장 데이비드 포콕 상원 의원이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신의 사명감을 이야기하며 접근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주 럭비 국가대표팀 '왈라비스(Wallabies)'의 전 주장인 데이비드 포콕은 3선의 자유당 제드 세셀자 전 의원을 꺾고 ACT 상원 의원이 된 5월 연방 총선 이변의 주인공이다. 포콕 의원은 ACT에서 주요 정당 이외의 후보로 상원 의석을 차지한 첫 번째 인물로 기록됐다.

앞서 포콕 의원은 수화 통역사와 함께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부는 통역사가 의회 방송 스튜디오에서 통역을 하고 이를 의회 대형 화면에 띠우고 생중계 화면에 두 사람이 같이 나오는 방안을 제시했다.

포콕 의원은 “통역사가 이곳에 함께 서는 것과 방송 스튜디오에 있는 것의 차이를 잘 이해한다”라며 “이것이 접근성과 포용성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포콕 의원은 “우리는 오늘날 전자(접근성)를 이뤄냈지만 후자(포용성)는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이뤄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짐바브웨 출생의 포콕 의원은 자연보호론자로 이름을 떨치며 기후 행동과 정치의 진실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포콕 의원은 짐바브웨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 호주로 이민을 왔으며, 어린 시절을 농장에서 보내면서 자신의 인생관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한 국가로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차이와 다양성을 기념하는 보다 포괄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모든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포콕 의원은 또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가 점차 악화되고 있고 그 영향이 점점 더 규칙적으로 느껴지고 있다. 기후 변화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고 아직 늦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서 “이 같은 파멸과 암울함 속에서도 상황을 반전 시켜달라는 초대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콕 의원은 태즈매니아주와 거의 비슷한 인구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ACT에 배정된 상원 의석 수가 2개뿐임을 언급하며 ACT를 위한 더 많은 의회 대표성이 간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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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August 2022 11:07am
Updated 3 August 2022 11:3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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