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전화 연결 지연 등 33명 사망…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재차 사과

2명의 고위급 장관들이 빅토리아 주정부를 대신해 공개적인 사과를 했지만 앤드류스 주총리가 화요일 공식 석상에서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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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전화 연결 지연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로 3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개인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다. Source: AAP / JOEL CARRETT/AAPIMAGE

Key Points
  • 주비상 관리 감시관 보고서: 빅토리아주 긴급 전화 연결 지연 등으로 33명 사망
  • 당국 목표: 응급 전화 000의 90%가량 5초 이내에 응대
긴급전화 연결 지연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로 3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개인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주 토요일에는 주비상 관리 감시관의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

이후 2명의 고위급 장관들이 빅토리아 주정부를 대신해 공개적인 사과를 했지만 앤드류스 주총리는 화요일 공식 석상에서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프랭스턴에서 “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연민을 표현하며, 더욱 광범위하게 정부를 대신해 사과드린다”라며 “가족들이 매일 안고 있는 고통과 큰 짐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개인뿐만 아니라 빅토리아주 모든 주민들에게 변화를 주고, 개선하며, 투자할 것을 약속하는 마음으로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어서 “이것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빅토리아 주정부가 긴급 서비스 통신청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을 2015년 초부터 알고 있었다며, 정부의 자금 지원 모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을 허용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응급 전화 000의 90%가량을 5초 이내에 받아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2021년 10월 빅토리아주가 락다운에서 벗어난 후에는 응급 전화에 대한 수치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까지 악화됐다.

올해 1월 오미크론 감염 확산 시기에는 구급차 호출 전화 중 목표치인 5초 이내에 전화를 받은 경우는 39%에 불과했고, 응급 전화를 건 사람 중에 무려 76분을 대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지난 5월 응급 전화를 받는 직원 약 400명을 추가로 뽑아 훈련시키겠다고 약속했고, 6월에는 5초 이내에 응급 전화를 받는 비율이 86.2%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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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September 2022 12:0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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