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구급차 대기 시간… “어느 주와 테러토리가 가장 대응이 빠를까?”

호주에서 앰뷸런스 출동 시간이 가장 빠른 곳은 ACT, 가장 느린 곳은 태즈매니아주로 나타났다. 다른 주의 사정은 어떨까?

ambulances

A new report by the Productivity Commission has revealed the typical wait times for ambulances. Source: Getty Images

Highlights
  • 생산성 위원회 2020-21 전국 구급차 대기 시간 보고서 발표
  • ACT 구급차 대기 시간 9분으로 가장 빨리 출동… 태즈매니아 14분으로 가장 느려
  • 뉴사우스웨일스 12.5분/ 퀸즐랜드주 10.5분/ 빅토리아주 10.3분/ 노던 테러토리, 서호주주 약 9.5분 대기
생산성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앰뷸런스 출동 시간이 가장 빠른 곳은 ACT, 가장 느린 곳은 태즈매니아주로 나타났다.

전국 구급차 대기 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태즈매니아에서 구급차를 부를 경우 평균적으로 14분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21 보고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구급차 평균 대기 시간은 12.5분으로 태즈매니아주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우 심각한 구급 대원 부족 현상으로 앰뷸런스가 환자에게 도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즐랜드주의 구급차 평균 대기 시간은 10.5분, 빅토리아주는 10.3분을 기록했다. 노던 테러토리와 서호주주에서는 약 9.5분의 대기 시간이 필요했지만 ACT의 대기 시간은 9분으로 반응 속도가 가장 빨랐다.

크리스 카스텔란 호주구급대원협회 뉴사우스웨일스 지부장은 “우리의 긴급 대응 시간은 빅토리아주나 퀸즐랜드주와 같은 다른 관할 지역에 비해 2분 정도 느리다”라며 “긴급 상황에서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 심장 질환의 생존 가능성은 1분마다 10%씩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시민 10만 명당 48.6명의 응급구조 대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호주 전체 주와 테러토리 중 두 번째로 사정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반응 속도가 빠른 퀸즐랜드주나 빅토리아주에 비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인구 대비 응급구조 대원 수는 3분의 1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텔란 지부장은 “보고서 내용은 명확하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지출을 적게 하며 도로에 구급 대원 수가 적다. 결국 환자들이 구급차를 더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직원 수의 심각한 부족으로 대원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식사 후 휴식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는 등 초과 근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카스텔란 지부장은 “지도자들은 현재의 실패를 코로나19 탓으로 돌리고 싶어 할지 모르지만 이번 조사는 형편없는 결과와 체계적인 자원의 부족, 서비스에 대한 예산 부족 문제에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다른 주와 테러토리와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1,500명의 구급 대원을 즉시 늘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카스텔란 지부장은 “지금은 우리 지도자들이 앞장서 구급차 인력 충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는 약속을 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Share
Published 2 February 2022 4:2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