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조만간 변경될까?”

호주 차석 의료 책임자가 방송에 출연해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 검진을 위한 필수 항목에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South Australia Hospital staff simulate a drive through coronavirus testing at the Repatriation Hospital in Adelaide, Tuesday, 10 March, 2020.

Source: AAP

호주에서의 코로나19 검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해외여행’ 항목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호주에서는 14만 명가량이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며, 24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천700명이 넘고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폴 켈리 호주 차석 의료 책임자는 월요일 ABC TV의 Q&A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행자 항목을 삭제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켈리 의료 책임자는 이어서 이번 주 중에 검진 가이드라인에 대한 변경안이 발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호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천70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을 다녀온 여행자인 점을 강조하며,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초기 가이드라인을 적극 옹호했다.

켈리 의료 책임자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검진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재까지는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에게서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A health care professional applies a swab at a drive-thru coronavirus testing facility for residents Arlington, Virginia.
A health care professional applies a swab at a drive-thru coronavirus testing facility for residents in Arlington, Virginia. Source: AAP
그는 방송에서 “검진에 대한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은 여행에 대한 것이고, 여행은 줄고 있다”라며 검진 가이드라인 변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진단 키트가 부족한 상황 역시 검진 가이드라인 변경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판단된다.

켈리 의료 책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가 중요하다”라며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상당히 짧은 시간의 접촉으로도 사람 간 확산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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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March 2020 9:51am
Updated 24 March 2020 10:3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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