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가 발생한 우한에서 빠져나와 크리스마스 섬에 2주 동안 격리됐던 200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월요일 집으로 향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이들의 출발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있다.
내무부는 호주국경수비대가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된 사람들을 이송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는 상황.

Evacuees in the Christmas Island Australian Immigration Detention Centre last week. Source: AAP
내무부 대변인은 일요일 AAP 통신 측에 “정부는 적절한 경우에 일상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만 반복해서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빠져나와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된 사람들 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편 연방 정부는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를 출발하거나 경유한 외국인의 호주 입국 금지 조치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주 목요일 호주 보건 당국과 국가 안보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번 조치의 연장을 결정했다며, 금지 조치의 재연장 여부는 매주 검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 15명이 발견됐고 이중 6명은 완쾌 후 퇴원 조치됐다.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9명 모두 현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6만 8,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665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