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위원회 “코로나19 회복 대책, 여성들의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초점 맞춰야”

호주 성차별 위원회 케이트 젠킨스 위원장이 “코로나바이러스 회복의 중심에 여성들을 둬야 가정 폭력의 재앙을 몰아내는 구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ex Discrimination Commissioner Kate Jenkins.

性別其實專員珍擎斯女士。 Source: AAP

호주 성차별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케이트 젠킨스 위원장이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호주의 노력을 통해 여성들의 사회적, 경제적 잠재력이 극대화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젠킨스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정 폭력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등 여성들이 건강과 경제적 위기 모두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월요일 의회 질의에 나선 그녀는 “특히나 여성의 경제적 지위에 미치는 불균형적인 코로나19의 영향력을 우려한다”라며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 열린 의회 조사 결과 호주의 가정 폭력 핫라인인 1800 RESPECT에 걸려온 전화가 팬데믹 시작과 함께 급증했고, 최근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통화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가정 폭력에 맞서는 대표 기구인 ‘아워 워치(Our Watch)’는 코로나바이러스 회복에 대한 초점이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의 킴 헨더슨 국장은 위기에 대응하는 연구 정책 옵션이 가정 폭력 예방 노력과 연계돼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한 세대에 한 번 정도 올 수 있는 위기로 이는 완전히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내리는 결정들로 인해 양 평등을 앞당길 수도 있고 후퇴시킬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진정한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회복 계획에 따른 인프라와 개발 프로젝트로부터 여성들이 혜택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 조사 위원회에 다양한 배경의 피해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가정 폭력 서비스 부문에 “심각하고 긴급한 투자가 필요하다”라는 의견들이 속속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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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September 2020 11:19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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