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성희롱 받은 여성, 남성에 비해 2배 많아
- 55세 이상 여성, 노숙자 빠르게 증가
- 호주 남성 30% “성 불평등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수요일 발표된 여성 보고 카드(Women Report Card)에 따르면 호주의 여성과 소녀들이 독특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의 수가 남성에 비해 2배나 많을 뿐만 아니라 55세 이상 여성 가운데 노숙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이 중요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전히 무급 가사 노동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제 포럼에 따르면 호주는 양성평등 부문에서 세계 4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전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호주 남성의 30%가 성별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 평균 2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케이티 갤러거 여성부 장관은 알바니지 정부가 양성평등을 국가적인 우선순위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갤러거 장관은 “양성평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일부 측면에서 여성 삶의 진전이 정체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호주인의 4분의 1 이상은 해외에서 출생했으며 약 18%는 장애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정부는 올 하반기에 공동체 전체 행동을 이끌 수 있는 국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