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 여성의 날, “지금 속도라면 성 평등까지 앞으로 300년”

3월 8일인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역사상 어느 때보다 여성 지도자들의 수가 많아졌지만 시마 바후스 유엔 여성 대표 국장은 성 평등을 이룩하는 길은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


Key Points
  •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기리고 성 평등의 가치를 알리는 날
  • 전 세계적으로 내각 장관의 22.8%가 여성… 아프가니스탄은 여대생 등교 금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들이 전 세계에서 정치적인 의사 결정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성 평등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유엔은 매년 3월 8일인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로 기리며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기리고 성 평등의 가치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 국가 원수의 비율은 5.3%에서 11.3%로 늘었습니다.

여성 정부 수장의 비율은 7.3%에서 9.8%로 올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내각 장관 4명 중 1명 미만이 여성인데, 비율로 하면 22.8%로 파악됩니다.

여성 장관은 주로 인권, 성 평등, 사회 보호 등의 장관 직을 담당하는 경향이 있지만 남성 장관의 경우 국방과 경제 등 주요 정책 분야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시마 바후스 유엔 여성 대표 국장은 성 평등을 이룩하는 길은 여전히 멀다고 말했습니다.

바후스 유엔 여성 대표 국장은 “여성들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전 세계를 교차하는 다중 위기인 팬데믹과 생활비 위기, 고조되는 전쟁과 갈등으로부터 가장 강렬히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이러한 배경 속에 여성과 유엔 경제 및 사회국의 자료를 볼 때 현재의 진전 속도로라면 여성에 대한 성 평등을 이룩하는 데에는 거의 3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겨울 방학을 마치고 개강한 아프가니스탄 대학들은 여학생들 없이 학사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탈리반 정부는 여학생들이 엄격한 복장 규정과 캠퍼스에서 남자 친척과 동반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했다며 등교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이런 금지령을 비난하고 있고 유엔은 이를 성을 기반으로 하는 아파르트헤이트 즉, 분리 정책이라고 부릅니다.

아프간 대학생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여학생이 없어 사회의 한 쪽은 번성하고 한 쪽은 뒤처지고 있다”라며 “만약 여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허용된다면 우리 사회는 100%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들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많은 정부 일자리에서 해임되거나 집에 머물기 위해 전에 받던 임금의 일부만을 지급받습니다.

여성들은 공원이나 박람회, 짐, 공중목욕탕에 가는 것이 금지되며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몸을 가려야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대학교의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은 여성에 대한 배제가 아프간 사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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