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 최고의 톱 타자로서 세계적 인기를 누렸던 마이클 슬레이터는 "인도 현지의 호주인들의 귀국을 금지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스콧 모리슨 총리가 져야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크리켓 중계 해설자로 역시 현지 방문 중 발이 묶인 슬레이터는 자신의 트윗터를 통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를 정조준했고, 이는 호주 주와 인도의 주류 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인도 크리켓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의 '콜카타 나잇 라이더즈' 소속의 배런 차카라반디와 샌드프 워리어 등 두 선수가 이미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도 크리켓 리그 참여를 위해 현지에 체류중인 호주 국적인 크리켓 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계자는 40여명으로 파악됐다.
'트윗터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슬레이터 역시 호주 귀국을 원하고 있지만 정부의 조치로 현지에 발이 묶인 상태다.
If our Government cared for the safety of Aussies they would allow us to get home. It's a disgrace!! Blood on your hands PM. How dare you treat us like this. How about you sort out quarantine system. I had government permission to work on the IPL but I now have government neglect
그는 트윗터에서 "호주정부가 호주인들의 안전을 우려한다면, 이곳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의 귀국을 발벗고 도와야 한다"면서 "국가적 수치이다"라고 정부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슬레이터는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고 나는 묵묵히 귀국 허용일자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인도 현지에 발이 묶인 호주 교민과 크리켓 선수단을 향해 "인내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슬레이터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발상이다"라고 일축하며 "더 많은 호주인들이 더욱 안전하게 호주에 돌아오도록 하기 위함이자 호주의 코로나19 팬데믹의 3차 대유행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라고 강변했다. "
이에 앞서 인도 크리켓 리그에 참여했던 호주 선수 아담 잠파와 케인 리차드슨은 카타르 도하를 통해 우회 입국해 처벌 대상이 된 상태다.
Australian cricketer Pat Cummins has been caught up in the IPL's covid scare. Source: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