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쿠타 마을 인근에는 세밑을 전후해 산불이 급습하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4000여명이 해안가로 긴급 대피했으나 산불이 더욱 확산되면서 이들은 고립된 상태다.
Property damaged by the East Gippsland fires in Sarsfield, 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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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고립 현장에 가장 먼저 급파된 호주군 소속의 블랙 호크스 헬리콥터는 우선적으로 노약자와 환자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으며, 오늘 추가 대피 작업과 더불어 구호품 보급에 발벗고 나선다.
대런 체스터 국방부 정무 차관은 “군 상륙정들이 대피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수와 음식을 싣고 시드니에서 출발했으며, 군 헬기도 계속 주민 소개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군 헬기는 소방대원 긴급 이동 작전에도 이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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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인해 육로가 차단됐기 때문.
체스터 국방정무차관은 "말라쿠타는 불길로 갈 수 있는 길이 모두 차단돼 접근하기가 힘들다"면서 "해군 군함이 생필품을 공급하고 여러 명을 한꺼번에 구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산불은 세밑을 전후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번주에만 자원봉사 소방대원 1명과 불길로부터 ‘내 집’을 지키려던 아버지와 아들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실종자마저 발생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