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스티븐 마샬 남호주 주총리가 오늘 오후 기자 회견을 갖고, 오늘 자정부터 즉시 남호주주에서 일련의 규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밤새 17명까지 늘어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5명은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이중 2명은 로열 애들레이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확진자 들은 현재 호텔에서 격리를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근접 접촉자로 정의된 100명 이상이 자가 격리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남호주 주정부는 대대적인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마샬 남호주 주총리는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애들레이드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된다며 호주방위군이 남호주주에 동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오늘 밤 자정부터 남호주 주에서 전면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호주주에서 4평방 미터당 1명의 규칙이 적용되는 가운데 장례식 참석자는 50명으로, 교회 예배 참석자는 100명까지로 제한된다. 결혼식 허용 인원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모든 참석자의 연락처가 기록돼야 한다.
식당, 펍, 클럽에도 4평방 미터 당 1명 규칙이 적용되고 최대 100명의 손님이 입장할 수 있으며, 개인 주거지에 모일 수 있는 사람은 최대 10명으로 제한된다.
부트 캠프는 지속되지만 실내와 실외 모두 커뮤니티 스포츠와 트레이닝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학교는 계속 문을 열며, 남호주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샬 주총리는 “남호주주가 현재 가장 큰 시험에 직면했다”라며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마샬 주총리는 “우리는 남호주주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세계적인 의료 전문가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강력한 감염 확산을 늦추고 멈추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