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믿어야 합니다. 저는 제 꿈을 거의 포기했었지만 여러분들은 계속 꿈을 꾸세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아역 스타였던 키 호이 콴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 남우 조연상을 들어 올렸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발탁으로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과 <구니스>에 출연했던 키 호이 콴은 한때 배우를 포기하고 스턴트맨과 무술연기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키 호이 콴은 베트남 전쟁 난민으로 홍콩 난민 캠프에 살던 기억을 전하며 “오랫동안 난민캠프에 있었고 보트를 타고 긴 여정을 거쳐서 이렇게 큰 무대까지 왔다.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라면 무엇일까?”라고 말했다.
한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키 호이 콴의 아내 역을 맡은 양자경(양쯔충)은 아시아계 배우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양자경은 “오늘밤 어린 소년, 소녀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라며 희망과 가능성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여성들은 아무도 자신의 황금기가 지났다고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오스카 남우주연상은 영화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가 차지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