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을 앓다 가까운 사람과의 개인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60대 남성이 목숨을 잃으며 호주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명에 근접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당국은 주 전역에 걸쳐 사회적, 경제적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더욱 엄수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분들은 버스와 기차를 탈 때 가장 붐비는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 이후에서 오후 2시 이전에 이용해 주시기를 조언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래드 해자드 뉴사우스웨일즈 주 선임 의료관은 일요일 카페와 레스토랑에 모인 사람들이 1.5미터 이상 떨어져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해자드 의료관은 몇 주간 희생을 치르며 집안에 갇혀 있던 뉴사우스웨일즈 주민들이 툭 털고 나온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하지만 시민들에게 바이러스는 극도로 위험하고 우리 모두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되새기고 싶다.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배달 직 트럭 운전사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 운전사가 배달을 갔던 12개 맥도날드 매장이 임시 폐쇄 조치됐다. 또한 페어필드(Fairfield) 도미노 피자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당 매장이 임시 폐쇄됐다.
직원과 관계자 9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멜버른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받았던 고기 공장은 다시 문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 주 정부는 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와 철도를 업그레이드하겠다며 27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누적 확진자 수는 7천 명을 넘어섰지만 이중 6천367명이 치료를 마치고 회복된 것으로 보고됐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인원의 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를 따라주세요.
코로나19 검진이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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