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석 의료관인 폴 켈리 박사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옹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호주로 귀국해 호텔 격리를 거친 21만 1000명의 귀국자들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87건, 남 아프리카 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모두 18건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앞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 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백신의 접종을 일시 보류키로 결정했다.
켈리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효과가 일부 제한적일 수도 있지만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해서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박사는 화요일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현재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점은 심각한 감염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이 이 같은 변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리 박사는 남아프리카에서 나온 연구 결과가 우려스럽긴 하지만 그 자료는 동료들의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출판되지 않은 소규모 연구 집단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향후 며칠 안에 영국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협의하고 호주 접종 이전에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예정이다. 호주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대학교 백신 5000만 회 분을 확보하고 있다.
켈리 박사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아스트라제네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그들의 경험이 무엇인지 정말 주의 깊게 살펴보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켈리 박사는 또한 2월 말 접종 시작을 앞두고 있는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계획대로 잘 준비되고 있다며 첫 번째로 접종될 화이자 백신이 곧 호주로 도착한다고 말했다.
매주 단위로 화이자 백신이 호주에 배달되며 호주는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총 2천만 명 분을 공급받게 된다.
켈리 박사는 “백신이 창고에 쌓여 있길 바라지 않고 접종되길 바란다”라며 “특히 우선 집단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리고 3주 간격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주 간격이 아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