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고서 “기후 변화, 안보상 위험 야기”… “호주 산불, 안보 위협의 예”

전직 국방부와 안보 분야 지도자들이 내놓은 새로운 보고서에 “기후 변화가 각국의 안보에 분명하고 현재적인 위험을 야기한다”라는 경고가 담겼다.

A Austrália perdeu mais espécies de mamíferos do que qualquer outro continente e continua a ter a maior taxa de declínio de espécies.

A Austrália perdeu mais espécies de mamíferos do que qualquer outro continente e continua a ter a maior taxa de declínio de espécies. Source: Getty

새로운 글로벌 보고서에 호주의 2020년 산불이 기후 변화에 따른 안보 위협의 한 예로 소개됐다.


세계 기후 안보 보고서

  •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안보상의 위협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 경고
  •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군사력 역시 점점 더 증대하게 될 것”
  • “가장 시급한 기후 변화에 따른 안보상 위협은 사회 시스템의 붕괴에서 초래된다”

 

국제 기후 및 안보 군사 위원회(International Military Council on Climate and Security)가 월요일 발표한 ‘세계 기후 안보 보고서(World Climate and Security Report)’에서는 기후 변화의 위협이 코로나19와 같은 다른 글로벌 위험 요소와 합쳐질 때 발생 가능한 위험성을 살펴보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지역 사회가 이전의 재난으로부터 회복되거나 적응하기 전에 새로운 재난이 닥치는 기후 위험성의 증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안보상의 위협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2020년 미국과 호주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산불에 면역성을 띤 곳은 한곳도 없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 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수많은 나라들이 동시에 여러 가지 위기 요소들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군사력 역시 점점 더 증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극한 기후 상황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각국이 초동 대응을 위해 군사력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직접적인 기후 변화 효과가 정기적으로 군사 인프라를 위협하고 준비 태세를 줄이는 위협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기후 변화에 따른 안보상 위협은 사회 시스템의 붕괴에서 초래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호주 안보 지도자 환경 그룹의 일원인 크리스 베리 전 호주 참모 총장은 기후와 안보 위험 사이의 연결고리를 다루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리 전 참모 총장은 “새로운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우리 모두의 안보에 분명하고 현재적인 위협을 가한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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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une 2021 2:0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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