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학협회 “호주인, 1년에 올림픽 수영장 960개 채울 만큼 가당 음료 섭취”

호주의학협회가 해외 85개 국가와 마찬가지로 호주 정부도 가당 음료에 설탕세를 매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PHOTO:Sugary drinks are the largest contributor of added sugar in Australians’ diets.

The 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has renewed calls for the country to implement a sugar tax. Source: AAP / AAP/Dan Peled

Key Points
  • 가당 음료에 설탕세 부과하는 국가 85개로 증가
  • 호주의학협회, “호주인, 1년에 올림픽 수영장 960개 채울 만큼 가당 음료 섭취”
  • 협회, ‘연방 정부, 가당 음료 제조업체에 설탕 100g당 40센트 세금 부과 ‘촉구
호주의학협회(AMA)가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호주 정부도 설탕이 첨가된 가당 음료에 설탕세를 매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주의학협회는 2021년 6월 이후 40개 국가가 설탕세를 도입했다며,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설탕세를 부과하고 있는 곳은 85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협회의 대니얼 맥멀런 부회장은 호주인들은 해마다 올림픽 수영장 960개를 가득 채울 만큼의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고 있다며, 사람들이 설탕 중독을 깨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맥멀런 부회장은 연방 정부가 음료에 설탕을 넣는 제조업체에 설탕 100g당 40센트의 세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멀런 부회장은 “일반 탄산음료 캔의 가격이 16센트 인상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를 통해서 건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설탕세를 도입할 경우 25년 동안 2형 당뇨병 1만 6,000건, 뇌졸중 1,100건, 심장병 4,400건이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맥멀런 부회장은 설탕세를 통해 건강 상 혜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연간 최대 8억 1,400만 달러의 경제적 이득도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멀런 부회장은 “전 세계 85개국 정부가 설탕이 든 음료와 제품들에 이런 식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수익도 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왜 안될까?”라며 “특히나 의료 비용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 같은 윈윈 전략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당혹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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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January 2023 3:1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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