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세란 말 그대로 설탕이 들어간 제품에 붙는 세금을 말합니다. 영국은 지난 3월, 앞으로 2년 안에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에 설탕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역시 설탕이 든 음료에 설탕세 10%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프랑스도 음료수에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이번 주 퀸즐랜드 대학과 비만 정책 연합이 공동으로 연구한 조사 보고서는 설탕세 20%를 호주에 도입하게 되면 25년 안에 뇌졸중 환자가 최소한 1,000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장병 환자는 4,400명이 줄고, 사망자 역시 1,600명이나 줄며, 2형 당뇨병 환자는 16,000명이 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설탕세 도입을 하게 되면 건강 재정을 해마다 약 4억 달러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층은 19세에서 30세 사이의 남성들로 이런 음료를 좋아하는 상위 10%의 사람들은 하루에 1리터 이상을 마신다고 합니다. 설탕의 중독성을 이야기하며 탄산음료가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탕세 도입으로 제품 가격이 높아지면 결국 피해는 서민들만 본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번 주 고국에서도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네티즌이 한국에도 설탕세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의 시선이 일었습니다. 고국 언론 역시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는 취지이지만 서민 증세 비판이 다시 뜨거운 논쟁 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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