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콜, 개인 통산 패럴림픽 메달 17개 획득… “워밍업 내내 울었다”

엘리 콜이 목요일 여자 수영 4x100m 혼영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 통산 패럴림픽 17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은퇴한 수영 선수 프리야 쿠퍼보다 1개가 적은 메달 수다.

Ellie Cole of Australia in action during the Swimming at the Tokyo Paralympic Games in Tokyo, 31 August.

Ellie Cole has made Australian Paralympics history, hours after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nounced a major reward boost for the Tokyo team's medallists. Source: SPORT THE LIBRARY/PARALYMPIC AUSTRALIA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에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동일한 포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엘리 콜(Ellie Cole)이 목요일 호주 패럴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호주 여자 수영 ‘엘리 콜’

  • 1991년 12월 12일 멜버른 태생 (29)
  •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 획득
  • 개인 통산 패럴림픽 17개 메달 획득

콜은 목요일 저녁 여자 수영 4x100m 혼영에서 동메달을 기록하며 패럴림픽에서 17개째 메달을 획득했다. 콜이 획득한 2012년과 2016년 패럴림픽 금메달 수만도 6개에 달한다.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을 목에 건 콜은 은퇴한 수영 선수 프리야 쿠퍼보다 메달 1개가 적은 패럴림픽 선수가 됐다.

패럴림픽에 네 번째 참여 중인 콜은 목요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기에 팬들의 박수 소리는 더욱 크고 선명하게 들렸다.

콜은 채널 세븐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감정적인 오후를 보냈다. 워밍업을 하면서 수영장에 앉아 계속 울었다”라며 “스스로에게 정신 차리고 나라를 위해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목요일 경기에서는 레이첼 왓슨, 윌리엄 마틴, 벤자민 핸스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바네사 로우는 T63 멀리뛰기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목요일 호주는 금메달 4개를 더하며 금메달 1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5개로 전체 메달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목요일 의회에서 호주 패럴림픽 선수에게 찬사를 보내며, 패럴림픽위원회에 추가 지원금을 제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간 포상금 격차가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휠체어 테니스의 거장 딜런 앨콧은 “정말 멋진 소식이다. 여러분들이 패럴림픽을 응원하고 시끄럽게 떠들어 준 덕택”이라며 “호주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드리고 지난주 고향에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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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September 2021 2:19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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