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의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 이틀째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새나시 코키나키스에게 0-3(4-6 1-6 1-6)으로 완패했다.
호주오픈 단식 본선에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전한 권순우는 세 번 모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US오픈 2회전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권순우는 5월 프랑스오픈에서 자신의 메이저 본선 2승째를 노리게 됐다.
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권순우는 첫 서브 게임을 빼앗겼고, 이후 게임스코어 1-2에서는 연달아 4게임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3세트 역시 게임스코어 0-5까지 밀리는 등 2세트부터 내리 9게임을 뺏긴 권순우는 결국 1시간 33분 만에 패배가 확정됐다.
키 193㎝ 장신으로 권순우(180㎝)보다 13㎝가 더 큰 코키나키스는 이날 서브 에이스에서 권순우를 압도(19-2)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