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2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31위·미국)를 3-2(7-6<7-1> 6-4 3-6 4-6 6-2)로 물리쳤다.
이 대회 3연패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16강에서 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는 이날 밤 자정부터 시행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사회적 봉쇄조치로 경기 4세트 중반이후 입장한 관중들에 대한 퇴장 조치가 이뤄져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여분 중단된 후 속개된 경기는 3시간 25분이 소요된 가운데 현지 시간으로 자정이 넘어서야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났다.
조코비치는 이날 3세트부터 오른쪽 복부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샷을 할 때마다 얼굴을 찡그리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조코비치는 3세트 중반 이후 동작이 부쩍 부자연스러워졌다.
이후 강한 서브, 서브에 이은 3구 공격 등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득점에 치중하며 근근이 버티던 조코비치는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프리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번 대회는 13일부터 5일간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