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이번 주말 중국에 도착할 예정인 국제 조사팀에는 호주의 전염병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오는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10명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를 통해 현지 보건 당국이 조사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병된 것으로 알려진 우한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9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이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알아내는 “중대한 임무”를 중국 당국과의 협조 가운데 수행해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조사팀에 합류한 호주인은 도미닉 드와이어(Dominic Dwyer) 시드니 대학교 교수로 사스 발생에 대한 세계 보건기구의 조사에 참여한 지 17년 만에 또다시 코로나19 조사 업무에 참여하게 됐다.
호주는 지난해 5월에 열린 세계보건회의(World Health Assembly)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를 주도했으며, 이후 137개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이번 사태 내내 개방성과 투명성, 책임감을 지니고 행동했다고 밝히며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조사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초 중국에 도착해 조사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다국적 조사팀은 비자 문제 등의 이유로 입국이 지연됐으며,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실망감을 나타내며 가능한 한 빨리 임무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존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9000만 명을 넘어섰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