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정부 수치에 따르면, 2018년 7월에서 10월 사이에 45,500명의 시민권 신청이 마무리됐고, 39,000명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5,500명의 시민권이 승인된 것과 비교한다면 최근 시민권 승인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데이비드 콜먼 이민 장관은 “내무부의 자원을 증대한 덕택에 시민권 신청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콜먼 장관은 “기록적으로 증가한 신청자의 수에 더해 진실성 측정에 대한 평가의 증가, 복잡한 사례의 증가로 인해 시민권 신청의 처리와 평가가 늘었다”라며 “호주 이민부와 시민권 프로그램의 보안과 진실성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정부는 새로운 자원에 투자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호주 시민권을 받은 사람의 수는 80,562명으로, 2002-03 회계 연도의 79,000명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Former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with new Australian citizens at in Canberra, Thursday, Jan 26, 2017. Source: AAP
시민권 신청 후 대기자, 245,000명
올해 7월에서 10월까지 시민권 신청 처리 건수가 증가했지만, 시민권을 신청하고 대기 중인 사람은 여전히 245,000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시민권을 신청하고 대기하는 기간도 14개월에서 18개월로 늘어났다.
내무부는 이처럼 대기 기간이 늘어난 이유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자의 신원을 더욱 철저히 조회하고 신청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내무부 대변인은 SBS 푼자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이후 이 같은 평가가 점진적으로 도입됐다”라며 “비자를 받기 전과 비자를 받은 후, 시민권 신청 단계에서 개인이 제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는 린트 카페 테러 사건 보고서의 의견을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75%의 지원자가 호주 시민권 신청 후 18개월 안에 시민권을 받고 있으며, 90%의 지원자는 20개월 안에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ource: Department of Home Affai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