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항공기 추락, 최소 68명 사망… “호주인 1명, 한국인 2명 탑승 추정”

네팔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최소 68명이 사망한 가운데 탑승자 명단에 호주인 1명과 한국인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 woman cries as the body of a relative, a victim of the plane crash, is brought to a hospital in Pokhara, Nepal on Sunday. Source: AP / Yunish Gurung

Key Points

• 네팔 예티항공 국내선 추락… 최소 68명 사망
• 탑승자 명단에 호주인 1명, 한국인 2명 포함 추정

네팔 포카라 공항 인근 카스키 지구에 예티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68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여객기에 호주인 1명과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외교 통상부는 이번 일이 호주 승객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도 "해당 항공기 탑승 명단에 한국인 2명이 있으며 구체적인 탑승 여부나 신원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가운데 오늘 수색 작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예티항공 대변인은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중 10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A regional passenger plane with 72 people on board crashed into a gorge while landing at a newly opened airport in the town of Pokhara. Source: AAP / Krishna Mani Baral/AP

이번 사고는 1992년 파키스탄 국제항공 소속의 에어버스 A300 여객기가 카트만두 접근 중 언덕에 추락해 탑승자 167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항공 사고로 평가된다.

목격자 메무드 칸 씨는 사고 목격 당시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칸 씨는 “우레와 같은 큰 충돌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기 위해 테라스로 갔다”라며 “많은 연기가 났고 항공기 추락 사고라는 것을 깨닫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잔해가 보이는 곳에서) 뒤로 물러났지만, 친구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작은 언덕으로) 내려가서 최소 35명(시신)을 끌어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