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호주 올림픽 대표팀은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올림픽 준비를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 인사인 딕 파운드(캐나다) 씨는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너무나 위험하다면 취소될 수도 있다”라며 “7월 24일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은 5월 말이 돼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AP 통신에 “우리가 도쿄에 갈 수 있도록 충분한 통제가 이뤄졌는지? 아닌지? 그때쯤되면 사람들이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 씨는 또한 “만약 올림픽위원회가 도쿄에서 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결정하면 올림픽은 아마도 취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호주 올림픽 대표팀의 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이안 체스터먼 씨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심각한 문제지만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는 어떤 징후도 호주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스터먼 씨는 수요일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 계획대로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전국 각지의 운동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침착해야 하고, 스스로를 통제하며 훈련을 계속하고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출전 계획을 세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현재 우리가 받은 조언은 7월 24일에 경기가 열린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대화를 피하면서 몇 달을 허송세월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는 올림픽이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People wait in line to take pictures with the Olympic rings near the New National Stadium in Tokyo. Source: AP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4명이 사망했다.
한편 그렉 헌트 호주 보건 장관은 “국가가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기자들에게 “현재는 올림픽이 5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개막이 가까워지면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보내는 우리의 메시지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보람찬 올림픽이 펼쳐지길 바라는 것이 우리의 희망사항이기 때문에 계속 훈련을 해 달라”라며 “하지만 어떠한 위험이라도 존재한다면 선수들이 이를 제일 먼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