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버밍험 연방 통상장관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설탕, 보리, 석탄, 목재를 포함한 호주산 제품들이 더 이상 중국으로 반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버밍험 장관은 일부 물품들의 경우 여전히 중국 세관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밍험 장관은 월요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경에서의 (호주산 수입품에 대한) 전면 중단 조치 일부가 실현되지는 않았다”라며 “시간에 예민한 특성을 지닌 제품 특성상 시험 제도의 기간과 관련해 염려가 남아 있고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버밍험 장관은 살아 있는 랍스터가 세관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우려의 뜻을 표하면서도 호주산 와인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포괄적 수입 금지가 시행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중국 당국은 포괄적 수입 금지의 적용에 대해서는 부인해 왔으며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의 말을 따르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산업그룹( Australian Industry Group)을 포함한 일부 경제 단체들은 버밍엄 장관에게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요구하고 있다.
버밍험 장관은 “특히 보리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곳에 회부할 권리가 있다”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해야 할 다른 우려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노동당의 페니 웡 상원 의원은 정부가 호주 수출 업체들을 옹호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페니 웡 의원은 ABC 방송에 출연해 "어느 나라든 불합리하게 우리의 수출을 저지한다면 WTO를 통해서든 양자 간의 대화를 통해서든 보다 광범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중국과 함께 하며 보고 있는 무역 문제에 대해 우리 수출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웡 의원은 이어서 정부가 수출업자들에게 다른 시장을 찾아보라고 단순히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수출업자들이 홀로 있도록 내버려 둘 수 없으며 정부는 수출 분야를 옹호하고 지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