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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즈가 60억 달러어치에 달하는 호주산 와인, 구리, 보리, 석탄, 설탕, 목재, 롭스터에 대해 중국이 전면적인 수입 금지를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호주가 계속해서 중국을 적대시할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사설을 통해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며 지금까지 조사된 것들은 호주 수입품들의 소수에 불과하다”라며 “만약 캔버라가 계속해서 비이성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호주 경제가 더 큰 고통만 겪을 것이기 때문에 호주의 선택은 후회하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개별 부문은 통관 절차 중단 소식을 비공식적으로 통보받았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업 장관은 베이징의 해명을 요구하며, 수출업자들에게는 다른 시장으로의 상품 판매 고려를 독려하고 있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4BC 라디오에 출연해 “수출업자들에게는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중국에 대해 경고하며 “규칙대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모두가 멋지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 수출 업체들에게는 더 큰 위험이 있을 것이고, 우리 수출업체들이 그곳에 제품을 보내려면 그 위험을 고려해야 하며, 그들은 그 상품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당은 모리슨 정부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호주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처드 말린스 야당 부당수는 연방 정부의 외교력이 완전히 엉망이라고 비난하며 “중국이나 다른 나라를 가리키며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말린스 부당수는 일자리를 가진 호주 근로자들이 정부의 답변과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에는 분명히 어려움과 복잡성이 있고 이것이 바로 상황에 균형을 더하기 위해 개인적인 관계가 필요한 이유이지만 지금 당장 정부는 중국에 있는 그 누구와도 말을 할 수가 없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피터 더튼 장관은 야당의 비판을 “싸구려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중국 텔레비전 화면을 가로지르며 소리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우리는 뒤에서 그들과 함께 일할 것이고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