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저소득 국가 코로나 바이러스 1차 백신 접종률 4% 미만
- “20개 이상의 저소득 국가, 2030년 이후까지도 백신 접종률 70%에 도달하지 못할 것”
- 모두를 위한 코비드 종식, “호주 정부 개발 도상국가에 추가 백신 지원해야” 압박
20개 이상의 저소득 국가들이 2030년 이후까지도 백신 접종률 70%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최신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호주 정부가 개발 도상국가에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두를 위한 코비드 종식(End COVID For All)’ 캠페인 단체는 향후 1년 안에 개발 도상국에서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호주 정부가 해외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단체는 글로벌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공유 계획을 통해 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호주가 추가로 2억 5000만 달러를 기부하고, 또 다른 백신 2000만 회 분을 제공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캠페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팀 코스텔로 목사는 “개발 도상국의 백신 접종률이 더 오래 뒤처질수록 전 세계 의료 위험은 더 높아진다”라며 “델타 변이와 호주를 강타한 대혼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해외에 만연하고 변이로 발전하도록 그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의 가장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 하는 도덕적인 의무를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고서는 또한 “불필요한 팬데믹이 연장됨에 따라” 호주 GDP 76억 달러에서 337억 달러 사이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분배 불균형의 경제적 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 백신 접종을 위한 호주의 역할을 담은 ‘모두를 위한 코비드 종식’의 최신 보고서(A Shot of Hope)는 원조, 의료, 시민 사회단체 연합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저소득 국가의 1차 백신 접종률은 4%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백스 퍼실리티가 올해 갱신한 백신 목표치 14억 도스에 거의 10억 도스가 모자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