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호주 산불로 인한 연기가 남아메리카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상 단체인 국립해양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의 위성 사진은 연기가 얼마나 멀리까지 퍼지며 지구를 순환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페트리시오 우라 칠레 기상청장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을 태양에서 볼 수 있으며 화재로 인한 연기구름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연기 구름이 해발 6000 미터까지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우라 기상청장은 이어서 이 연기구름이 다시 하강할 기상학적 이유는 없기 때문에 칠레인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 역시 연기구름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전선에 의해 운반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는 지난 몇 주 동안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다. 이로 인해 오클랜드 하늘이 오렌지색을 띠기도 했으며, 경찰은 주민들에게 뉴질랜드 기상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연무에 대해 문의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이를 두고 “전례가 없는 연기”라고 묘사하고 있다. 기상청은 성명에서 “역사상 이토록 짙은 연기가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건너 온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Source: GEOS FP/NASA GS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