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호주인 경제 자문 터넬 박사,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과 그녀의 경제 자문역으로 활동해온 호주인 숀 터넬 박사가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Sean Turnell is an economic advisor to Aung San Suu Kyi.

Sean Turnell (left) with Aung San Suu Kyi. Source: Facebook

Highlights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호주인 숀 터넬 경제 자문, 문민정부 장관 3명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
  • 아웅산 수치 고문 범죄 혐의 6개로 늘어… 혐의 모두 인정 시 최장 38년 징역형
  • 2월 미얀마 군사 쿠데타 이후 민간인 사망자 520명 넘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과 그녀의 경제 자문역으로 활동해온 호주인 숀 터넬 박사, 문민정부 장관 3명이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을 이끄는 킨 마웅 조 수석 변호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치 여사가 각료 3명과 호주인 경제 고문 숀 터넬과 함께 1주일 전 양곤 법원에 기소됐다”라며 “새로운 혐의를 이틀 전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치 고문에 대한 범죄 혐의는 6개로 늘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수치 고문에게 추가된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며, 6개 혐의 모두가 인정될 경우 그녀는 최장 38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그녀에게 휴대용 워키토키를 불법으로 수입한 혐의(수출입법위반)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 등 사소한 몇 가지 혐의들을 적용했고, 이후 선동 혐의,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차례로 더했다.

미얀마 국부는 지난 2월 1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근거 없는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수치 고문과 문민정부 지도자들을 감금했다. 이후 군사 쿠데타 규탄 시위가 연일 이어지며 현재까지 민간인 5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호주인으로 수치 고문의 경제 자문역을 맡아 온 숀 터넬 박사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수감된 외국 국적자다.

터넬 박사의 친구인 수잔 해리스 림머 교수는 SBS 뉴스에 "(터넬 박사야말로) 당신이 만나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림머 교수는 “그는 그저 사랑스러운 사람일 뿐이다. 그가 구금될 이유가 없다”라며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나쁜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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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April 2021 8:54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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