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유엔 인권 사무소, 일요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최소 18명 사망
-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 “비폭력 시위대에 대한 살상 무기 사용은 국제 인권 규범 상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유엔 인권 사무소가 일요일 미얀마에서 열린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적어도 18명이 사망한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미얀마 군부가 4주 전 군부 쿠데타를 벌인 후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취한 행동 중 가장 피비린내 나는 행동으로 최소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며 "미얀마 시위에 대한 폭력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군부에게 평화적 시위자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유엔 인권 사무소가 확보한 믿을 만한 정보에 따르면 하루 종일 전국 곳곳에서 평화적인 시위대가 경찰과 군에 맞섰고, 치명적인 무력 사용과 덜 치명적인 무력 사용 모두를 통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곤, 다웨이, 만달레이, 바고, 포콕쿠 등에서 실탄이 발사됐으며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현장에서는 섬광 수류탄과 최루탄도 사용됐다.
미얀마 군정은 권력 이양과 이달 초 구금된 아웅산 수지 여사를 비롯한 정치인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샴다사니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비폭력 시위대에 대한 살상 무기 사용은 국제 인권 규범 상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미얀마 국민들은 평화적으로 모여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라며 “군과 경찰이 이러한 기본권을 존중해야 하며 폭력적이고 피비린내 나는 탄압을 벌여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People carry an injured man after police cracked down on demonstrators during a protest against the military coup in Mandalay, Myanmar, 28 February 2021.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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