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 백신 반대 시위가 벌어져 3명이 연행되고 수십 건의 현장 벌금이 발부됐다.
참가자 수가 현저히 감소된 시위에는 백신 반대 주의자들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위는 당초 봉쇄조치 반대 및 백신 반대 단체에 의해 공동으로 추진됐으나, 소수의 백신 반대 주의자들만 이날 시위에 모습을 드러낸 것.
경찰은 "공공의 안전 유지를 위해 보건명령 조치 위반자들을 철저히 색출할 것이며 불법 시위는 차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빅토리아 주에서는 하루 신규 지역 감염자 수가 1965명 쏟아져 나와, 팬데믹 이후 호주 전역에 걸쳐 하루 최다치 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사망자도 5명 포함됐다.
한편 주 보건부는 확진자의 급증으로 보건 당국의 통제 관리 여력 부족으로 감염자 밀접 접촉자에 노출된 이른바 2차 밀접 접촉으로 격리 상태인 1만 6000여명의 주민들의 격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부는 "감염 위험 상황이나 여건이 변화했고 빅토리아 주도 더이상 코로나19 박멸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서 주 내에 현재 증세가 있는 확진자만 1만 7000명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로써 빅토리아 주는 확진자의 1차 밀접 접촉자만 격리 대상이 된다.
이런 가운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승무원 한 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이 승무원과 접촉한 승객들에 대해 당국이 역추적 조사에 나섰다.
한편 9일 현재 빅토리아 주의 16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은 57%, 1차 접종률은 85%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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