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 테러토리 정부의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작업을 돕기 위해 국내선 항공사들의 승객 데이터 수집이 의무화된다.
금요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10월 1일부터 항공사들의 승객에 대한 기본 정보 수집이 의무화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승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거주하는 주 등을 수집해야 하며, 모아진 정보들은 코로나19 접촉자 추적을 돕기 위해 주와 테러토리 접촉자 추적 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모리슨 총리는 금요일 전국 비상 내각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사람들이 언제 한주에서 다른 주로 이동했는지를 추적하는 주와 테러토리 추적팀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당연히 이 정보들은 공공 의료 정보와 마찬가지로 주와 테러토리 정부들에 의해 매우 주의 깊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총리의 이번 발표에 대해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국내선 항공사의 데이터 수집 의무화를 주장해 온 팔라쉐이 주총리는 “접촉자 추적 작업을 돕기 위해 그동안 항공사들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애써 왔다”라며 “그동안 가끔 그들은 이런 정보를 모두 보관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호주 항공사 두 곳은 SBS 뉴스 측에 “이미 고객들이 연락처 등의 접촉자 추적 작업을 위한 정보들을 제공하도록 추가 요건을 도입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콴타스 그룹의 대변인은 콴타스 항공과 제트스타 모두 이미 보건 당국의 요청에 따라 접촉자 추적 목적으로 비행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말했고,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대변인은 지난 7월부터 주정부 관련 경찰 당국에 기본적인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