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실내공공장소 의무적 마스크 착용 규정 재도입

빅토리아 주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지역 감염 확산세 차단을 위해 실내공공장소에서의 의무적 마스크 착용 조치를 재도입했다.

Leading epidemiology modellers predict another COVID wave in early June

Leading epidemiology modellers predict another COVID wave in early June Source: AAP

빅토리아 주는 23일 전날 저녁 기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가 2005명, 사망자가 10명 쏟아져 나오자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했다. 

이에 따라 주내에서는 오늘 자정부터 모든 실내공공장소 방문객들은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3만여 명 이상의 청중이 운집하는 대형 야외 행사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강요된다. 

이번 조치는 8살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 적용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22일 소집된 전국비상내각회의를 통해 "전국 단위의 의무적 마스크 착용 조치는 고려하지 않으며, 추가 방역 강화 조치 여부는 각 주와 테러토리 정부에 일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빅토리아 주의 수석 의료관 브렛트 서튼 박사는 "의무적 마스크 착용 조치는 절대적으로 적절하다"고 강변했다.
서튼 박사는 "마스크는 개인적으로 자그마한 불편만 감수하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 기록된 빅토리아 주의 일일 신규 지역 감염자 수치는 10월 22일 이후 최대치이며 빅토리아 주내의 현재 감염자는 1만4801명이 됐다. 

병원에 입원한 위중환자는 398명이며 이 가운데 72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39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제임스 멀리노 주총리 권한대행은 "실내공공장소에의 의무적 마스크 착용 규정과 더불어 백신접종 부스터샷 접종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 주는 곧 주 내의 임시백신접종소를 28곳 증설하며, 기존의 접종소의 진료시간도 하루 12시간 씩 주 7일로 늘릴 계획이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사태의 차단을 위해서는 부스터 샷 접종이 필수적이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3차 접종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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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December 2021 2:31pm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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