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취임 100일… “성과와 과제”

100일 동안 “모리슨 전 연방 총리의 5개 부처 장관 셀프 임명 파문에 대한 진상 조사, 자동부채 환수 시스템 로보데트에 대한 로열 커미션 실시, 원주민 목소리 대변 헌법 기구를 위한 국민투표” 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사안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Graphic art of Parliament House with Anthony Albanese to the right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Source: SBS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알바니지 총리와 애완견 토토의 일상이 인스타그램에 소개되며 평온한 삶의 모습이 소개되기도 했지만, 지난 100일 동안 “모리슨 전 연방 총리의 5개 부처 장관 셀프 임명 파문에 대한 진상 조사, 자동부채 환수 시스템 로보데트에 대한 로열 커미션 실시, 원주민 목소리 대변 헌법 기구를 위한 국민투표” 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사안들도 연이어 발생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취임 이후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태평양 국가 정상들과 관계 강화에 나서고, 껄끄러운 관계였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새로운 관계 설정을 하는 등 외교적 노력에 힘을 쏟아 왔다.
Anthony Albanese (left) and Volodmyr Zelenskyy shake hands while standing outside a building
Anthony Albanese (left) and Ukrainian President Volodymyr Zelenskyy in Kyiv in July. Source: ABACA / ABACA/PA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대만 상공을 넘어가는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알바니지 총리는 “중국에 대한 호주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며 호주는 중국에 대해 “현상 유지”를 하면서도 국익과 가치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노동당의 핵심 공약이었던 ‘일자리 기술 서밋’이 캔버라에서 열린다. 사상 최저치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호주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압박이라는 전 세계적인 난제에 맞서고 있다. 기준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은 실질적인 임금 인상을 위한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호주 경제를 옥죄는 노동력 부족 현상도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의료, 노인 요양원, 보육, 식음료 사업체 등 중요 사업 전반에 걸쳐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처리되지 못한 해외 노동자에 대한 비자 처리 건수는 10만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모리슨 전 총리가 비밀리에 여러 부처의 장관직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독립 조사 활동을 시작하게 됐지만 자유당은 “노동당 정부가 마녀사냥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반격의 화살을 쏘고 있는 상황이다.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walking with a group of people outside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at Garma Festival in northeast Arnhem Land in July, where he put forward a proposed wording for a referendum on the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Source: AAP / AARON BUNCH
알바니지 총리가 야심 차게 “원주민 목소리 대변 헌법기구를 위한 국민 투표”를 발표했지만 국민 투표가 언제 실시될 지도 아직 미지수다. 야당은 “호주 사회가 정부 제안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가 우려스럽다”라며 정부가 속히 세부 사항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있다.

Share
Published 29 August 2022 12:07pm
By Anna Henderso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