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8일 만에 극적으로 부모 품에 안긴 4살배기 클레오 스미스의 극적 생환에는 연방경찰과 서호주 경찰의 철저한 초동수사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종 사건이 국민적 우려사안이 되자 연방정부는 연방경찰 과학수사대를 서호주로 급파해 합동 수사를 펼친 사실이 밝혀졌다.
즉, 서호주 경찰청의 철저한 초동수사를 바탕으로 첨단 과학장비를 동원한 현장 추적 작업을 통해 클레오 스미스가 감금된 곳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호주 경찰부의 폴 파팔리아 장관은 “일부에서 클레오 스미스 납치 사건의 배후가 아동성범죄조직이라는 일각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36살의 지역 주민 남성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3자의 제보가 있었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서호주 경찰청도 “정확한 범행 동기나 범행 과정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며 현 상황에서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퍼지고 있는 범죄조직 연루설을 예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관계자는 “공범이 있을 것으로 판단할 만한 합리적 의심은 없는 상태이다”라고 확인했다.
이번 실종 사건 수사를 현장 지휘한 카메론 블레인 형사는 “수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블레인 형사는 “연행된 36살 남성이 현재 경찰 수사에 적극 호응하고 있고 아직 확인해야 할 사안이 다수 있으며 18일 동안의 행적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가 필요한 상태이고 수사가 완료된 후 모든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그러나 경찰에 연행된 후 자해 소동을 벌였고 머리 부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및 서호주 수사당국은 3일 새벽 퍼스 북부 900여 킬로미터 인근의 해안가 마을 카나본의 한 주택에 감금돼 있던 클레오 스미스를 구출한 바 있다.
수사관 몸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발견 당시 클레오 스미스는 침대 위에서 자고 있던 상태였고, 납치 피의자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클레오 스미스가 발견된 주택은 실종된 캠프장에서 7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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