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만에 5명의 지역 사회 감염자가 발생한 빅토리아 주가 새로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 전야인 오늘 당장 발휘되는 강화된 공중보건 수칙을 발표했다.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 총리 대행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오늘(31일) 오후 5시부터 시행된다고 알리며 각 가정에 초대될 수 있는 방문객 수는 기존 30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들고, 시민들은 실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학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면제받는 사람들은 이 수칙에서 배제되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마틴 폴리 빅토리아 주 보건 장관은 “많은 계획이 방해될 갑작스러운 통보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라며 “하지만 바이러스는 새해 전야를 존중하지도 주 경계를 고려하지도 않는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폴리 빅토리아 주 보건부 장관은 “빅토리아 주에 있다면 NSW 주로 가지 말고, 울룽공이나 블루 마운틴 등 NSW 주에 있는 빅토리아 주민들은 돌아오라”라며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토리아 주민들은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고, 다시 겨울과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없다”라며 “상황보다 앞서서 행동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2차 재 확산을 겪은 뒤 지난 10월 31일부터 지역 사회 감염자 0명을 기록해 온 빅토리아 주에서는 어제 61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
신규 감염자들은 모두 지난 21일 방문한 블랙 락(Black Rock) 지역에 위치한 스마일 버펄로 타이 식당(Smile Buffalo Thai restaurant) 과 연관이 있고, NSW 주 집단 감염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파운틴 게이트 쇼핑센터, 홀리 패밀리 패리쉬 도브톤 성당 등 잠재적인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공개한 상태로, 현재 근접 접촉자 40명 이상이 격리 조치 된 상태다.
한편, 새롭게 엄격한 공중보건 수칙이 오늘 발효되고 매년 50만여 명의 인파를 불러들인 멜버른의 새해 전야 불꽃놀이도 취소된 상태라, 빅토리아 주는 오늘 밤 그 어느 때 보다 조용히 새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63개 언어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를 얻으려면 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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