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빅토리아주 최고법원, 경관 네 명 사망케 한 트럭 운전자에게 징역 22년 선고
- 18년 6개월간 가석방 금지
- 유가족 측, '그 어떤 형벌도 상실감 메워주지 못해' 소감 밝혀
48세의 모힌더 싱 씨는 지난해 4월, 19톤 세미 트레일러를 운전하고 가다 멜버른 이스턴 프리웨이에서 과속 차량을 단속하러 길가에 정차 중이던 경찰차를 들이받아 네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사고 당시 수면이 부족하고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케빈 킹, 리넷 테일러, 글렌 험프리스, 조쉬 프레스트니 등 경관 네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순직한 경관들의 유가족은 오늘 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지켜봤다.
빅토리아주 최고법원 폴 코글란 판사는 이들 유가족이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음을 인정했다.
코글란 판사는 “피해자와 가까운 이들이 겪은 비통함은 삶을 바꿀 정도로 엄청나고, 갑작스럽고 불필요하게 찾아온 죽음이기 때문에 그 비통함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프레스트니 경관의 부친인 앤드류 씨는 판결 후 유가족을 대신해 사고에 대한 판결은 내려졌지만, 그 어떤 처벌도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메워줄 수 없다고 말했다.
프레스트니 씨는 “사고 자체에 대한 사법 정의는 이뤄졌지만, 그 어떤 형벌로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 남은 생 내내 느낄 그들의 빈 자리를 대체할 수는 없다.”라고 판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우리가 그 네 사람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고, 그들이 계속 기억될 것이라는 점에 위안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싱 씨는 18년 6개월간 복역한 후에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