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슬레이터 앤 고든’…피해 고객 대신해 집단 소송 가능성 파악 중
- ‘슬레이터 앤 고든’…"개인 식별 번호 유출은 극단적으로 우려되는 사안이다"
- 연방정부 새로운 보안 조치 곧 발표 예정…은행들 신속히 보고 받아 피해 고객 계좌 보호하는 내용 담길 듯
법무법인 ‘슬레이터 앤 고든(Slater and Gordon)’이 해킹 공격으로 영향을 받은 옵터스의 전현 고객들을 대신해 옵터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이동통신사 옵터스는 지난 22일 사이버 공격을 당했고 고객 최대 98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연방경찰(AFP)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슬레이터 앤 고든의 밴 조코 선임 변호사는 유출된 고객 정보의 규모가 아직 옵터스 측의 확인을 받지 못한 상태며, 일부 고객들은 잠재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코 씨는 이번 해킹 사건은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일 수 있는데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 위협적 행위에 노출될 수 있는 우리 사회 내 취약 계층이 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신상 정보 유출은 실질적 위험을 초래하는데 운전면허나 여권 번호와 같은 개인 식별 번호 유출은 극단적으로 우려되는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옵터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비즈니스 부문에 경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새로운 보안 조치를 곧 발표할 예정으로 정보가 유출된 경우 은행들에 신속히 알려 고객들의 계좌가 더 잘 보호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기업 분야에 상당한 경종이 되는 사건으로 개인 정보 보호법 조항 일부를 변경해 은행들이 신속히 상황을 보고 받아 위험에 노출된 고객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보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옵터스 측은 전현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지시를 발송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위험을 알렸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