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섬에 억류돼 있는 타밀가족의 운명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ighlights
- 알렉스 호크 이민장관, 15일 타밀 가족 석방 발표할 것으로 기대
- 새로운 비자 지위(new visa status) 부여일지 아니면 가족이 비자 취득을 위해 따라야 할 절차를 발표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은 상태
- 막내딸 타르니카 양의 폐렴과 패혈증 치료에 최대 8주 예상
- 타르니카 양의 어머니는 현재 병원에서 딸의 곁을 지키고 있지만 아버지와 언니는 여전히 크리스마스 섬에 남아있는 상태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에서 억류돼 온 타밀 가족의 호주 체류를 허가하라는 압박에 직면한 연방정부는 석방 여부를 저울질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맥코맥 연방총리 직무대행은 현재 퍼스에 입원 중인 막내 딸과 크리스마스 섬에 있는 아버지와 언니가 곧 재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이 진쟁 중이라고 말했다.
막내딸인 네 살 배기 타르니카 양은 고열, 구토, 설사 증세를 보여 지난주 월요일 퍼스 어린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타르니카 양의 어머니는 현재 병원에서 딸의 곁을 지키고 있지만 아버지와 언니는 여전히 크리스마스 섬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알렉스 호크 이민장관이 15일 이들 가족의 석방을 발표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호크 이민장관실 대변인은 그 결정이 “임박(imminent)”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크 장관이 이들 가족을 위한 새로운 비자 지위(new visa status)를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단지 이들 가족이 비자를 얻기 위해 따라야 할 절차를 발표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은 상태다.
맥코맥 연방총리 직무대행은 숙련 기술 이민이나 취업 허가의 형태로 알렉스 호키 이민장관이 타밀 가족의 호주 체류를 허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맥 총리 대행은 “보건 자문과 인도적 자문에 기반할 것으로 호주는 매우 인도주의적 국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을 통해 호주에 당도한 난민희망자들과 관련해서는 호주 정부가 매우 단호한 정책을 펴왔고 사람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호주 보건부는 지난주 타밀 가족이 퍼스에서 재회해야 한다는 자문이 담긴 서한을 내무부에 보낸 바 있다.
이는 인도적 차원의 호소가 아닌 환자가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타르니카 양 주치의의 의학적 자문이었다.
타르니카 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과 패혈증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에는 최대 8주가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타르니카 양의 입원으로 타밀 가족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호주 체류를 허가해야 한다는 여론 역시 재확산됐다.
SOURCE AAP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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