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무시' 시드니 부촌 동네 확진자 급증

Bondi Beach Coronavirus

Source: AAP

코로나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당국의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시드니의 일부 대표적 부촌 동네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어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도 해변가에 인접한 시드니의 일부 대표적 부촌 동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시드니 동부 해안가 동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내에서 지역별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선탠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본다이 해변가를 포함 버클루즈, 타마라마, 브론트 등의 부촌 동네 관할 구역인 웨이벌리 카운슬 지역의 주민 1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처럼 시드니 본다이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늘어난 것은 대중업소 셧다운 조치가 실시되기 전인 지난 3월 15일 본다이 해변가 유흥업소 두 곳에서 열린 파티때문인 것으로 진단됐다.

실제로 두 곳의 파티 참석자 가운데 33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 집중된 1등 부자 동네 포인트 파이퍼와 더블배이 지역 등을 관할하는 울라라 카운슬 구역에서도 6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경로에 대한 당국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 밖에도 시드니 동북부 해변가 동네에서도 확진자가 68명 발생했으며 시드니 CBD 거주자 가운데도 69명이 감염된 것으로 NSW 보건당국 자료에서 드러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처럼 시드니 해안가의 부촌 동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은 사회적 격리 수칙 불이행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 당국은 해변가 잠정 폐쇄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를 적극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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