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방 총선에서 최소 57명의 여성 후보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제47대 의회의 여성 의원 비율이 역대 최고인 38%에 달할 예정이다.
Highlights
- 제47대 연방의회 여성의원 역대 최다…자유당 여성 의원은 오히려 줄어
- 노동당은 여성 의원 할당제 1990년대 중반부터 시행
- 수잔 리 자유당 부당수…’성별할당제’ 의견 낼 것
선출된 57명의 여성 의원 중 19명은 초선의원이다.
초박빙 지역구 3곳 중 한 곳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길모어 지역구에서 노동당의 현역의원인 피오나 필립스 후보가 앤드루 콘스탄스 자유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정되면 여성 의원 비율은 더 높아진다.
이번 총선 결과 상당수의 여성 유권자들이 자유당 남성 후보들 대신 여성 평등을 내세운 무소속 여성 후보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은 총선 후 여성 의원이 6명 추가돼 여성 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가 35곳으로 늘었다.
반면 자유당 내 여성 의원은 현재 단 9명으로 총선 전 13명보다 4명이 줄었다.
노동당은 여성 의원 할당제를 1990년대 중반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자유당 내 여성 할당제 도입은 오랫동안 저항에 부딪혀 왔다.
자유당의 수잔 리 신임 부당수는 이번 연방총선에서 자유당에 등을 돌린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리 부당수는 다음 자유당 의원총회에서 성별 할당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 러스턴 자유당 의원은 자유당의 성별 할당제 도입과 관련해 자신의 공식적 입장을 정하기 전 내부 검토에서 밝혀진 사항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러스턴 의원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해당 검토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우리가 직면한 이슈에 대해 보고 싶다”면서 “왜 이전 연방총선에서 자유당에 투표한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의회에 다양성을 늘리기 위한 '긍정적 차별(affirmative action)'은 매우 중요한데, 자유당이 차기 총선에서 경쟁력을 반드시 갖추도록 재건을 할 것이며 그 일부가 재능있는 다양한 인재를 두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자유당의 제인 흄 상원의원은 이번 연방총선에서 자유당연립이 18석을 잃은 원인에 대한 검토를 맡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Source: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