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크리스튼슨 의원에게 ‘조용히 은퇴해라’

A file photo of Nationals Member for Dawson, George Christensen.

A file photo of Nationals Member for Dawson, George Christensen.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극우 음모론자의 웹 방송에 출연해 논란을 일으킨 국민당 조지 크리스튼슨 의원을 향해 “조용히” 은퇴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크리스튼슨 의원은 극우 성향의 미국 토크쇼 InfoWars에 출연해 호주 대사관 앞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도록 촉구한 후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다음 연방 총선에 불출마하고 은퇴할 예정인 크리스튼슨 의원은 호주 격리 요건을 나치 시대 강제 수용소에 비유하는 발언에 반박이 아닌 웃음으로 응대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그가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들 발언은 경악할 만한 것이고, 이에 대해 크리스튼슨 의원과 직접 얘기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LNP 후보가 아니고 나는 그가 조용히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민당 의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크리스튼슨 의원의 견해는 당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크리스튼슨 의원은 락다운과 백신 접종 의무화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달 의회에서 주총리의 행동을 아돌프 히틀러, 폴 포츠, 마오쩌둥, 요제프 스탈린의 칙령에 비유해 비난 세례를 받고 이후 해당 발언을 후회한다며 유감 표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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