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 내린 단비… “산불 여전히 사나운 기세”

A firefighter puts out a smoldering pile of railway sleepers in Wingello, NSW.

A firefighter puts out a smoldering pile of railway sleepers in Wingello, NSW. Source: Getty Images

올해 산불 시즌에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하고, 1,600채 이상의 가옥이 유실됐으며, 6백만 헥타르의 토지가 불탄 것으로 보고됐다.


몇 달 동안 이어지고 있는 산불 위기 속에 어제 드디어 반가운 비 소식이 들렸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화재 현장에는 오는 수요일까지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 메림불라에는 13mm 이상의 비가, 베가에는 9.8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의 가브리엘 우드하우스 예보관은 AAP와의 인터뷰에서 “넓은 지역에 내린 놀랄 정도의 비는 아니지만,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라고 말했다.

어제 내린 비로 빅토리아 주에 발령됐던 일부 지역의 산불 비상경보가 완화됐지만, 금요일에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편 올해 산불 시즌 들어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19명이 사망하고, 빅토리아 주에서는 2명, 남부 호주 주에서는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1,600채 이상의 가옥이 유실됐으며, 6백만 헥타르의 토지가 불탔다. 6백만 헥타르는 아일랜드 공화국의 크기에 맞먹는 규모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130건의 화재에 대한 진압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도 2,600여 명의 소방관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셰인 피츠시몬스 농촌 소방청장은 금요일 화재 위험이 다시 높아지기 전에 소방관들이 산불 방지선을 설정하고 있다며 “화재가 진압되기를 원하지만 화재 전선의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 보호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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