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 경계 봉쇄 조치, 공동 양육 마저 차질 초래

Rear view of father and son holding hands while standing outdoors

Coronavirus has brought challenging for co-parents Source: Getty/Maskot

부모가 서로 다른 주에 사는 경우 주 경계 봉쇄로 인해 두 부모가 모두 자녀와 계속 접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부 주총리는 봉쇄 조치가 수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와 테리토리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주간 이동을 제한했다.

하지만 호주가 팬데믹 회복 단계에 들어가면서 주총리들은 주 경계의 빗장을 풀고 관광을 허용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방문자를 잃는 것 외에도 서로 다른 주에 거주하는 가족은 주 경계가 봉쇄돼 공동양육권이 있는 부모가 자녀를 보는 게 더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빅토리아주 루벤 홉킨스 씨는 SBS 뉴스에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3월 20일 비거주민의 출입을 통제한 이후 지금까지 아홉 살 난 아들이 그곳에 사는 엄마를 방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디오 엔지니어로 일하는 홉킨스 씨는 보통 일 년에 여러 번 아들과 함께 타스마니아로 여행을 갔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홉킨스 씨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때문에 5월 작업 계약이 취소됐고, 아들은 엄마를 보러 갈 기회를 놓쳤고, 현재로서는 어떻게 할지 확실히 모르겠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타스마니아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타주에서 들어오는 모든 방문자에게 도착 즉시 14일간 격리하도록 요구한다.

피터 거트윈 타스마니아 주총리는 월요일(5월 18일) “나중에 올해 언젠가” 이들 경계 통제조치가 해제되겠지만, 지금은 정해진 날짜가 없다고 밝혔다.
주 경계 봉쇄조치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공동양육 명령 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양육사건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연방순회법원의 경우 3월 15일에서 5월 15일까지 긴급요청 건이 64% 급등했다.    

소수의 더 복잡한 소송을 맡는 가정법원에서는 그 수가 두 배 이상이 됐다.

가정법원 윌리엄 앨스터그렌 수석재판관은 이에 대해 “아주 우려스럽운” 수치이고, 과거 가정법 소송에서 전혀 본 적 없는 이유로 긴급요청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인원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와 테리토리의 조치를 따라야 합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추적 앱(COVIDSafe)을 여러분의 전화기에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SBS는 호주 내 다양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뉴스와 정보들을 63개 언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을 방문해 주세요.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