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이 시드니 불꽃놀이 ‘관람 제한’: 시드니 앞바다 인근 통제

A beer is poured at a brewery

Restrictions for New Year's Eve Source: AAP

새해 전야 축제와 관련한 규제 조치가 어제 발표된 가운데 거주하는 지역에 상관없이 집에 머물러 새해 맞이 불꽃놀이를 텔레비전을 통해 시청하거나 소규모 그룹으로 야외에서 새해 전야 모임을 가질 것이 권장된다.


연말연시 시드니 대부분 지역에 엄격한 규제조치가 시행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너무 엄격한” 규제조치에 미안한 마음을 표하면서도 2020년보다 더 나은 2021년을 모두가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향후 며칠 동안 이동을 제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캐리 챈트 수석의료관은 새해 전야에 손님을 초대할 계획이라면 가능할 경우 야외 장소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챈트 박사는 “야외에서 즐기는 것을 어느 정도는 장려한다면서 바베큐 파티를 하거나 공원을 간다면 사람들이 (실내에서) 밀접하게 모이는 것보다는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지각있게 행동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큰 행사를 여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 이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물론 새해를 맞는 순간의 ‘키스’는 하지 말 것이 당부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시드니 광역권, 울릉공, 센트럴 코스트

시드니 광역권(Greater Sydney), 울릉공(Wollongong),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의 한 가정 모임수는 최대 10명으로 제한된다.

이들 지역의 야외 모임수 제한도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축소됐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새해 전야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던 비치 지역 주민이 아니라면 상식을 동원하고 어느 정도의 조정을 하면 계획대로 새해 전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시민들의 시드니 앞바다 인근 접근을 통제해 새해 맞이 시드니 불꽃놀이 관람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CBD의 레스토랑, 바 등에 이미 예약을 한 이들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예약한 곳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이는 4평방미터당 1명의 규정이 적용돼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CBD는 12월 31일 오후 5시부터 녹색 지대(green zone)와 황색 지대(yellow zone)의 2개 지역으로 나뉜다.

New Year Eve Sydney
In the CBD, there's going to be two zones from 5:00pm on December 31: a green and a yellow zone. Source: NSW Government


녹색 지대는 서큘러키(Circular Quay), 더 록스(The Rocks), 보타닉 가든스(The Botanic Gardens)와 크레몬 포인트(Cremorne Point), 쿠라바 포인트(Kurraba Point),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 라벤더 베이(Lavender Bay)와 맥마흔스 포인트(McMahons Point) 의 불꽃놀이 관람 최적의 장소들이 포함된다.

이 녹색 지대는 이 지역 주민 및 이 지역 주민이 초대한 손님과 이 지역 특정 장소를 이미 예약한 이들만 접근이 가능하다.

녹색 지대 접근이 가능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이들은 서비스NSW(Service NSW)로부터 새해 전야 패스(NYE pass)를 신청해야 한다.

즉 허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것.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모임 인원수가10명을 초과하지 않는 누군가의 집에 초대됐거나 호스피텔리티 영업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비스NSW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누구도 CBD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주정부의 강한 메시지며,  뉴사우스웨일스주나 호주 또는 전 세계 그 어디에 있든 7분 동안 진행되는 불꽃놀이를 집에서 즐길 수 있고 이는 올해 불꽃놀이를 즐기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색 지대는 녹색 지대 외의 나머지 CBD일대와 킹스 크로스(Kings Cross), 발메인 이스트(Balmain East), 노스 시드니 일부 지역(parts of North Sydney)과 웨이버톤(Waverton) 및 키리빌리(Kirribilli)가 포함된다.

황색 지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많은 경찰이 이 황색 지대에 배치될 예정이며 인원수 규정을 어기거나 안전치 못한 방식으로 모임을 가지는 이들을 엄중 단속할 예정이다.

브래드필드 파크(Bradfield Park), 블루스 포인트 리저브(Blues Point Reserve), 매리 부스 리저브(Mary Booth Reserve), 퀴바리 파크(Quibaree Park), 쿠라바 리저브(Kurraba Reserve), 크레몬 리저브(Cremorne Reserve) 등 예년같으면 많은 인파가 몰렸을 공원은 올해는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최전선 의료 종사자들이 녹색 지대에 위치한 최적의 장소에서 시드니 하버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볼 수 있도록 한 계획은 취소됐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이들 수고한 의료 종사자들은 미래에 다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카운슬 이벤트는 진행되지만 착석 상태로 즐겨야 하며 방문자 정보를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노던 비치 북부 지역

노던 비치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자택 머물기’ 명령이 1월 9일까지 연장 실시된다.

이는 곧 노던 비치 북부 지역 주민들은 4가지 이유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다: 생필품 구입, 출퇴근 또는 등교(재택 학습이 불가능한 경우), 운동, 치료 또는 간병의 4가지 이유 외에는 외출이 금지된다.

12월 31일 하루는 예외가 인정돼 아동을 포함한 최대 5명까지 한 가정에 모일 수 있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반드시 노던 비치 북부 지역 주민이어야 한다.

1월까지 최대 인원 5명까지의 야외 모임은 그대로 허용된다.

하지만 이 지역의 식당, 카페, 펍, 클럽 등은 운영이 금지되며 테이크어웨이만 허가된다.

노던 비치 북부 지역 규제는 나라빈브리지 북부(North of Narrabeen Bridge)와 바하템플 동부(East of the Baha’i Temple)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적용된다.

노던 비치 남부 지역

노던 비치 남부 지역의 ‘자택 머물기’ 명령은 1월 2일까지 연장된다.

북부 지역과 마찬가지로 새해 전야에는 임시로 규제가 완화된다.

이 지역의 한 가정 모임 수는 아동을 포함, 최대 10명으로 제한된다. 방문객은 반드시 노던 비치 남부 지역 주민이어야 한다.

야외 모임 최대 인원수 10명은 1월 2일까지 유지된다.

12월 31일 모든 레스토랑, 카페, 펍, 클럽은 영업이 금지되며 오직 테이크어웨이만 가능하다.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은 1월 2일 오전 이들 규제 조치에 대해 재평가한다는 계획이다.

NSW주 그 외 지역

NSW 지방의 제재조치는 변동없이 유지된다. 아동을 포함해 최대 50명이 한 가정 모임에 초대될 수 있다.

야외 모임의 경우 모임 인원수는 최대 100명으로 제한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의 요식업체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서비스NSW(Service NSW) QR코드가 의무화된다.

주정부의 QR코드 의무화 방침을 어기는 업체는 1월 1일 0시를 기해 5000달러의 벌금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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