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국민투표 날짜 확정…반대 진영, 원주민 지도자 “무시”

Indigenous politician Nyunggai Warren Mundine AO , Uphold and recognise, Practical Recognition from the mobs perspective-enabling our mobs to speak for country

보이스 반대 켐페인을 이끌고 있는 워런 먼딘, 알바니지 총리가 분열을 양산한다고 비판 Source: AAP / AAP Image/Mick Tsikas

보이스 국민투표가 10월 14일로 확정된 가운데 반대 캠페인 진영은 연방총리가 원주민 지도자들과 그들의 의견을 “사실상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Key Points
  • 보이스 국민투표 6주 앞으로 확정(10월 14일)
  • 연방총리, 찬성 캠페인 ‘Yes23’…전국민 지지 호소
  • 반대 켐페인 진영…원주민 지도자들과 그들의 의견 “사실상 무시당했다” 주장
호주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가 10월 14일로 확정되며, 6주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국민투표가 실시된 지 24년 만이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애들레이드에서 ‘보이스’ 찬성 캠페인인 ‘Yes23’의 공식 출범과 함께 국민투표를 10월 14일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수년간 의회의 모든 진영은 물론 종교 단체, 지방 의회들과 사업체 및 노조들 모두 지지해 왔다”면서 호주 국민에게 ‘yes’표를 행사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반대 켐페인을 이끌고 있는 워런 먼딘은 노던테러토리의 저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 상원의원과 함께 국민투표 날짜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길모어 지역구의 전 자유당 후보였고, 한때 노동당 전국 의장을 역임한 먼딘은 알바니지 총리가 분열을 양산한다고 비판을 가했다.

먼딘은 “연방총리가 첫 날부터 그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비판했고, 이것이 그동안 있어 왔던 끔찍한 인종 학대와 심각한 편견과 함께 처음부터 전체적 분열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알바니지 총리 때문이고, 총리가 이것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원주민 지도자 워런 먼딘은 '베터 웨이'(A Better Way)라는 캠페인을 출범시켜 보이스 설립에 관한 국민투표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보이스는 성격도 모호할 뿐만 아니라 명목상의 헌법기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보이스를 강하게 반대하는 저신타 프라이스 상원의원은 알바니지 총리가 자신을 포함해 많은 원주민 지도자들과 그들의 의견을 “사실상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프라이스 의원은 “연방총리가 (보이스는) 가장 소외된 원주민을 지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제안하는데, 원주민의 의견을 참조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 커뮤니티 단체들, 종교 단체들의 의견을 참조했지만 가장 소외된 호주인에 속하는 내가 대변하는 나의 지역구 사람들의 의견을 참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프라이스 의원은 보이스는 국가를 분열하기 위해 고안된 사실상 “엘리트 제안(elite proposal)”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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