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의 지역감염 상황이 시드니 광역권을 벗어나 지방 소도시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 집계된 신규 지역 감염자 294명 가운데 166명이 시드니 광역권 이외 지역의 거주자로 파악되는 등 최근 들어 지역감염사례의 50% 이상이 지방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뉴잉글랜드 지역 일대의 지역 감염 확산세에 대해 보건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방 지역 보건당국은 시드니 광역권 주민들의 지방 방문을 전면 허용하기에 앞서, 지방 지역 주민들의 접종 완료율을 신속히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드니 대학교의 감염병 전문의학자 로버트 부이 교수는 “더 큰 문제는 학교 수업이 전면 재개된 것도 지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드니 대학교의 로버트 부이 교수는 “학교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교사나 학부모 모두에게 큰 위험이 노출될 수 있지만 학생들 간의 감염 위험은 크지 않고 교사로부터 학생이 감염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정으로의 확산이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25일부터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의 유치원부터 12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됐지만, 주 교육당국에 따르면 주 내의 교사 95% 가량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즉, 여전히 3000여명의 교사가 백신 미접종 상태로 파악된 것.
한편 어제 하루 주 내에서는 약 50만여명의 초중고생들이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총 20개 학교가 등교 재개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의혹 사례로 임시 휴교조치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개 학교는 방역 후 오늘 다시 수업이 정상화됐으나 나머지 16개 학교는 당국의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당분간 휴교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시 휴교 학교는 대부분 시드니 남서부 지역을 비롯 지방 내륙에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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