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장악 호주 언론매체 보도국...여성 비중 '경시'

여성들의 목소리와 전문성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남성이 보도국을 장악하면서 언론 보도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Video cameras with men beside them

Women in media are still vastly under-represented as men continue to dominate newsrooms across the country. Source: Getty / Sompong Sriphet

Key Points
  • 뉴스에서 여성 인용률: 30%
  • 뉴스 작성자의 59% 남성
  • 스포츠, 정치, 금융 분야 여성 비율 더욱 낮아
호주 주요 언론 매체의 보도국을 남성이 계속 장악하면서 미디어에서 여성의 비중은 여전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뉴스 보도에서 남성 인용 비율은 70%를 차지했고, 보도에서 인용된 남성 전문가 비율은 66%를 차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디어 젠더 스코어카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뒤편으로 밀리고 있다.

또한 TV 등 주요 언론 매체의 보도진의 대다수는 앵글로 계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TV 방송사 리포터의 75%가 앵글 켈틱 계였다.

TV 리포터 가운데 원주민 계나 비 유럽계의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또한 기사 작성자의 대부분은 남성이었고, 특히 스포츠 분야 기사의 경우 무려 82%가 남성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분류됐다. 즉, 여성 스포츠 부 기자의 기사 비중은 18%에 불과한 것.

정치 분야 역시 남성들의 기사 독식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치 분야 기사의 59%는 남성이, 그리고 41%만이 여성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성비 불균형 현상이 뚜렷했다.

금융 분야 기사 역시 남성 작성자가 63%, 여성 작정사는 37%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7월 18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TV와 라디오에서 보도된 기사 18,346건을 분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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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February 2023 9:55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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