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WMO, 지구기온 ’5년 내 1.5도 상승 가능성 66%’
- 5년 내 기온상승폭 1.5도 도달…영구적 아닌 일시적 발생
- 지구기온상승폭 1.5도 넘길 확률 50% 넘긴 것…사상 최초
- 몇 달 내 발생할 엘니뇨 현상이 일부 기여
향후 5년 내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상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66%에 달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새로운 보고서는 지금부터 2027년 사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길 확률이 66%라고 밝혔다.
이는 하지만 전 세계 기온 상승폭이 장기간에 걸쳐 1.5도 이상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아닌 5년 내 일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본 것이다.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이른바 ‘기후변화 마지노선’이다.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길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진단한 것은 사상 최초다.
해당 보고서의 주 저자인 레온 허만슨 박사는 이 같은 변화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기온 상승폭이 1.5도에 달한다는 것은 앞으로 더 자주 그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실제 장기간 1.5도가 높은 기후를 가지게 될 시기가 가까워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허만슨 박사는 “우리 기후에 대한 그 같은 변화에 모두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큰 실험을 하고 있는데 전 세계 많은 곳에서 홍수 사태가 발생해 왔고, 전 세계 전역에 극심한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기온 상승폭이 5년 내 섭씨 1.5도에 달할 가능성을 높인 것은 몇 달 안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엘니뇨 현상이 일부 기여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엘니뇨 현상이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와 결합돼 지구 기온을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 넣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